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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카자마>, 철권 4의 주인공이자 거의 모든 철권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철권 3> 와 <철권 태그 토너먼트>에서 맹워를 떨치던 그가 이제 자신의 무술인 풍신류를 버리고 고무도로 무장해 다시 태어났다. 스토리 상 어쩔 수 없는 흐름이다. 하지만 초풍신을 못쓰는 진을 최강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실제로 초풍신만 못쓴다 뿐이지 온갖 사기 기술들로 무장해서 여전히 그는<철권 4>의 ‘사기 캐릭터’ 이다. 이번 글에서는 <철권 4> 의 주인공 <진> 의 TAS 제작 후기 를 한 번 써 볼까 한다.
재밌어 보이는 그래픽
<철권 7>이 저물어가는 지금 현재에도 나는 <철권 시리즈> 중에서 <철권 4>의 그래픽을 가장 좋아한다. <철권 4>의 그래픽이 ‘불쾌한 골짜기’ 이론에 빠지기 직전의 3D그래픽의 정점이라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세밀하지 않으면서도 뭔가 갖추어야 할 것들은 모두 갖추고 있다. 쓸데없이 화려하지 않은 심플한 이미지의 덩어리들이 시원시원하게 움직이는 느낌이 다른 시리즈에 비해 이번작의 가장 큰 장점이다.
벽치기 콤보를 위한 노력
이 작품은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벽과 지형의 높낮이를 배틀에 적용시켰다. 사실 <철권 시리즈> 자체가 일본에서 버추어파이터>(이하 버파)의 카피물로 인식되고 있었고, 실제로도 철권 은 3D격투 게임의 흐름을 선도하던 버추어파이터 시리즈의 흥행요소를 답습(카피)하며 버파의 인기를 쫓아갔다. 그래서 이번 <철권 4>의 벽과 지형지물은 <버파 3>의 그것을 카피한 것이다.
철권 벽콤보의 특징은 상대가 벽을 보며 벽에 부딫혔을 경우, 쨉이나 다른 공격발동속도가 빠른 공격으로 무한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방이 벽을 보며 벽꽝(벽에 부딫힘)을 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진은 이번 작에서 초풍신 대신 생긴 ‘오른 돌려찌르기’ 를 카운터로 히트 시키면 상대가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날아간다. 그렇게 날라가다가 동전의 앞뒤 처럼 50%의 확률로 벽을 등지거나 벽을 보고 벽꽝이 되는데 벽을 보고 벽꽝이 되었을 경우, 바로 달려가 쨉이나 풍간류오연격 등의 기술로 그 라운드를 끝낼 수 있다.
이번 작에서는 3와 4에서 보여줬던 공중콤보(일명: 저글콤보) 가 많이 약화 되었기 때문에 TAS 영상을 만들 때, 벽콤보를 많이 쓰려고 노력했고, AI의 난이도를 최고로 높여서 그런지 ‘오른 돌려 찌르기’ 를 카운터로 잘 맞아주질 않았다. 그래서 ‘잔심’ 이나 ‘삼전입’ 같은 기술로 미리 버프를 넣은 뒤에 ‘오른 돌려 찌르기’ 를 성공시켜 벽에 코를 박게 끔 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또 위에 서술한 벽꽝이 그리 쉬운 게 아닌 것이, 설령 상대를 벽을 보며 벽꽝을 시키더라도 나와 상대의 거리가 멀면 거리를 좁히는 와중에 상대가 그냥 벽에서 미끄러져 땅에 떨어진다. 그렇게 되면 말짱 황이기 때문에 벽꽝을 할 때, 상대방과의 거리도 매우 신경써가며 TAS 제작 을 해야했다.

의외로 잘 통하는 ‘나살문 개’
‘나살문’ 은 거의 모든 기술이 바뀌어져버린 ‘진’ 에게 전작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기술 중 하나이다. 특히 ‘나살문 개’ 는 AI에게 잘 통한다. 1타와 2타를 가드 당하더라도 3타를 누르고 있으면 약간의 텀을 가진 뒤 가드불능기가 되는데, 의외로 AI들에게 잘 통했다. 이것만 잘 써도 난이도 최상에서 원코인클리어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참고로 이 기술은 <철권 포스>에서 가드를 하고 있는 적들에게도 잘 통한다.
특히 상대가 큰 기술을 썼을 때 사기적인 성능의 반격기를 사용하여 상대의 뒤로 돌아갈 수 있다. 그 뒤, ‘나살문 개’ 를 쓰고 벽과의 거리가 있다면 ‘오른 돌려 찌르기’로 자연스럽게 상대가 벽을 보는 벽꽝으로 이어져 영상이 매끄러워졌다. 특히 풍신류 캐릭터들에게 잘 통했는데, 영상에서는 ‘카즈야’ 와 ‘헤이하치’ 에게 쓰는 장면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실제 만든 영상
다음 TAS 제작 영상은?
<철권 3> 와 <철권 태그 토너먼트> 의 영상만 만들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철권 4> 의 영상을 만들어 보았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새로운 영상을 만들 때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철권 4> 에 관한 공략이나 자료는 인터넷에 넘쳐나서 연속기를 활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새로하는 게임의 시스템이나 전작과의 차이점을 적응하는 데에는 조금 시간이 걸렸다. <철권 4> 는 시리즈 중 굉장한 망작이라 큰 기대는 하질 않았는데 미려한 영상미와 좋은 게임성을 가진 재밌는 게임이었다. 앞으로 니나, 헤이하치, 카즈야 등 계속해서 영상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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