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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게임 전문 잡지의 출발점, 1986년 5월호를 살펴보다.
【1986年】【5月号】ゲーメスト 1986.05 創刊号 – 日本レトロゲーム誌研究会電子化部
1980~1990년대 일본 아케이드 게임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잡지가 있다. 바로 신성사(新声社)가 발행했던 게임 전문 잡지 **게메스트(GAMEST, ゲーメスト)**다.
게메스트는 단순히 신작 게임을 소개하는 잡지가 아니었다. 아케이드 게임의 공략법과 고득점 기록, 전국 게임센터의 플레이 정보를 다루면서 당시 열성적인 아케이드 게이머들에게 중요한 정보원이 되었다. 훗날 격투 게임 전성기에는 고급 기술과 콤보, 캐릭터별 전략을 소개하는 전문 매체로도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번 글에서는 게메스트의 첫 번째 잡지인 Vol.1, 즉 1986년 5월 창간호를 살펴보려고 한다. 이후 수많은 아케이드 게임 공략과 하이스코어 문화의 중심이 된 잡지가 어떤 모습으로 출발했는지 알아보자.
1. 게메스트 Vol.1 기본 정보
게메스트 창간호는 1986년 5월에 발행되었다. 발행사는 일본의 신성사이며, 당시에는 격월간으로 출판되었다.
| 항목 | 내용 |
|---|---|
| 잡지명 | GAMEST(ゲーメスト) |
| 권호 | Vol.1 No.1 |
| 발행 시기 | 1986년 5월호 |
| 발행일 | 1986년 5월 20일 |
| 발행사 | 신성사(新声社) |
| 발행 형태 | 격월간 |
| 판매 가격 | 350엔 |
| 주요 분야 | 아케이드 게임, 게임 공략, 하이스코어 |
창간호 표지에는 「ゲームファンのためのハイスコアマガジン」, 즉 ‘게임 팬을 위한 하이스코어 매거진’이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이 문구는 게메스트가 처음부터 어떤 독자를 대상으로 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일반적인 게임 소식보다는 게임을 깊이 파고들고, 더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연구하는 게이머를 주요 독자로 삼았던 것이다. ゲーメスト 1986年5月号(創刊5月号)+2
2. 창간호의 주요 수록 내용
창간호에서 흥미로운 점은 아케이드 게임뿐 아니라 패미컴 게임도 함께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게메스트라고 하면 아케이드 게임 전문 잡지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창간 당시에는 가정용 게임도 취급했다. 실제로 창간호에는 패미컴의 인기 게임인 젤다의 전설 공략이 포함되어 있다.
당시 창간호의 주요 특집과 공략 기사를 살펴보자.
① AOU 쇼 특집 – 새로운 게임이 다가온다
ハイスコア集計店マッピングプロジェクト ゲーメスト1986年5,7月号 – 小人閑居して不善を為す chapter3
창간호의 주요 특집 중 하나는 AOU 쇼 관련 기사다.
AOU(All Nippon Amusement Machine Operators’ Union)는 일본의 어뮤즈먼트 산업과 관련된 단체로, 아케이드 게임 및 관련 기기의 전시 행사를 통해 새로운 게임과 기기들을 소개했다.
이 특집은 당시 일본 게임센터에 어떤 새로운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1986년은 아케이드 게임 산업이 다양한 장르와 기술적 발전을 보여주던 시기였다. 새로운 게임에 대한 정보가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빠르게 전달되지 않았던 만큼, 이러한 전시회 관련 기사는 게임 팬들에게 중요한 정보였다.
② 젤다의 전설 완전 공략
Zelda Universe (@ZeldaUniverse) on X
패미컴 게임인 젤다의 전설의 철저한 공략 기사가 수록되어 있다.
젤다의 전설은 1986년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으로 발매된 작품으로, 넓은 필드를 탐험하면서 던전을 공략하고 아이템을 수집하는 게임이다.
당시에는 게임 내에서 모든 정보를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플레이어 스스로 비밀 통로나 숨겨진 아이템을 찾아야 했다.
이러한 게임 특성상 잡지의 공략 기사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창간호부터 젤다의 전설을 다뤘다는 사실은 게메스트가 초기에는 아케이드 게임뿐 아니라 당시 인기 게임 전반에 관심을 두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③ 마이티 봄 잭 대소개
マイティボンジャック | Nintendo Switch 2 / Nintendo Switchであそぶ | 任天堂
마이티 봄 잭은 테크모가 개발한 액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잭을 조작해 화면 곳곳에 배치된 폭탄을 수집하고 적을 피하면서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단순히 적을 물리치는 것뿐 아니라 폭탄 수집과 점수 획득, 스테이지 진행 방식 등을 이해해야 하는 게임이었다.
창간호에서는 이 작품을 대소개하는 기사를 수록했다. 게임의 특징과 플레이 요소를 독자에게 소개하는 성격의 기사로 볼 수 있다.
④ 호핑 맵피 완전 공략 – 모든 맵 수록
창간호에서 특히 눈여겨볼 만한 기사는 호핑 맵피 완전 공략이다.
남코에서 제작한 이 게임은 맵피를 조작해 스테이지 곳곳에 있는 물건을 수집하는 액션 게임이다.
일반적인 횡스크롤 액션 게임과 달리 점프와 이동을 활용한 독특한 플레이가 특징이다.
창간호에는 단순한 게임 소개가 아닌 전체 맵을 수록한 완전 공략이 실려 있었다.
게임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고 효율적인 이동 경로를 연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시 게이머들에게 유용한 자료였을 것이다.
⑤ 다윈 4078의 수수께끼
Data East Arcade 1 – VGDB – Vídeo Game Data Base
다윈 4078는 데이터 이스트가 제작한 슈팅 게임이다.
이 작품의 특징은 적을 격추하면서 플레이어 기체를 진화시킬 수 있다는 독특한 시스템이다.
진화 단계에 따라 기체의 외형과 공격 능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한 슈팅 게임 이상의 전략적인 요소를 제공했다.
창간호에는 ‘초과격 슈팅 게임 다윈 4078의 수수께끼’라는 제목의 기사가 수록되어 있다.
당시 슈팅 게임의 주요 관심사였던 무기와 기체의 특성, 게임 진행 방식 등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사로 볼 수 있다.
⑥ 스크램블 포메이션 – 지구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Taito Vertical Shooter ‘Scramble Formation’ Heading To Nintendo Switch & PS4 | Time Extension
스크램블 포메이션은 타이토에서 제작한 슈팅 게임이다.
창간호에서는 ‘너는 지구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흥미로운 제목으로 이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1980년대 슈팅 게임은 화면에 등장하는 적을 격추하는 기본적인 재미와 함께, 다양한 적의 공격 패턴과 스테이지 구성이 중요한 요소였다.
이러한 작품들을 소개했다는 점에서 게메스트 창간호가 당시 아케이드 슈팅 게임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위의 수록 작품과 특집 제목은 일본 중고 게임 잡지 판매점인 스루가야의 창간호 상품 설명을 기준으로 정리했다. SURUGA-YA.COM
3. 창간호부터 시작된 하이스코어 집계
ハイスコア集計店マッピングプロジェクト ゲーメスト1986年5,7月号 – 小人閑居して不善を為す chapter3
게메스트의 정체성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 것이 바로 하이스코어 집계다.
창간호 표지에 적혀 있던 ‘게임 팬을 위한 하이스코어 매거진’이라는 문구처럼, 게메스트는 창간 당시부터 전국 게임센터의 하이스코어 정보를 소개했다.
당시에는 게임센터마다 고득점 기록을 세우는 플레이어들이 있었지만, 다른 지역의 플레이어가 어떤 점수를 기록했는지 알기는 쉽지 않았다.
게메스트는 이러한 기록을 잡지를 통해 공유하는 역할을 맡았다.
창간호에는 **「目指せゲーメスト(목표는 게메스트!)」**라는 하이스코어 관련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창간호에 이미 21개 게임센터의 기록이 수록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해당 코너는 4페이지에 걸쳐 구성되었으며, 일본 전국의 게임센터를 대상으로 점수 정보를 소개했다.
이후 하이스코어 집계 방식은 개인 신청과 게임센터 신청을 병행하는 형태로 정비되어 갔다.
이러한 시도는 훗날 게메스트가 일본 아케이드 게임의 고득점 문화와 깊은 관계를 맺게 되는 출발점이었다. 小人閑居して不善を為す chapter3
4. 게메스트 창간호가 갖는 의미
ぜくう@Project:;COLD case.mirage 好評配信中! (@Area51_zek) on X
게메스트 Vol.1을 살펴보면 이후 우리가 알고 있는 게메스트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오늘날 게메스트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를 비롯한 대전 격투 게임 공략과 고급 테크닉, 콤보 연구 등을 다룬 잡지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창간 당시에는 슈팅 게임과 액션 게임, 패미컴 게임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었다.
그럼에도 창간호부터 분명하게 드러나는 특징이 있다.
첫째, 단순한 신작 소개에 그치지 않고 게임의 구체적인 공략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둘째, 하이스코어 집계를 통해 전국의 게이머와 게임센터를 연결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셋째, 게임을 즐기는 독자들이 실제 플레이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점이다.
특히 하이스코어 집계는 게메스트의 장기적인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1986년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었고, 게임 공략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게메스트는 전국의 플레이어들이 서로의 실력과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5. 마무리 – 아케이드 게임 전문 잡지의 첫걸음
게메스트 창간호는 훗날 일본 아케이드 게임 문화를 대표하는 잡지의 시작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자료다.
1986년 5월에 발행된 이 잡지는 AOU 쇼 특집, 젤다의 전설 공략, 마이티 봄 잭 소개, 호핑 맵피 완전 공략, 다윈 4078과 스크램블 포메이션 관련 기사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창간호부터 하이스코어 집계를 시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당시의 게메스트는 아직 완성된 형태의 아케이드 게임 전문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게임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하고, 공략하고, 기록을 경쟁하는 대상으로 바라보았다는 점에서 이후의 발전 방향을 엿볼 수 있다.
앞으로 이어질 게메스트의 역사에서 이 창간호는 상당히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 게임보존협회 – 게메스트 1986년 5월 창간호 서지 정보
- 스루가야 – GAMEST 1986년 5월호 상품 정보
- 게메스트 1986년 5월호 하이스코어 집계 분석
- Retromags – Gamest Issue 001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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