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186

히트 박스나 타타하코를 과연 구매할 수 있을까

요즘 갑자기 이런 컨트롤러에 마음이 뺏기기 시작했다. 일반 스틱 형 컨트롤러보다는 가격이 좀 더 저렴할 거라고 예상했으나 필자의 예상은 아주 보기 좋게 빗나갔다. 조금 쓸만한 녀석이다 싶으면 10만원 중 후반대의 가격은 지불해야 그나마 괜찮은 물건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계속해서 가격만 하염없이 검색하다가 문득, 구입했는데 나랑 맞지 않으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필자는 이제껏 콘솔의 게임 패드나 스틱만을 사용해서 게임을 해왔기 때문에 캐릭터의 모든 움직임을 버튼으로 소화하는 방식에 적응을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염려가 생겼다. 기존에 키보드로 게임을 즐기던 유저라면 이런 컨트롤러를 쓰는 데에는 아무런 거부감이 없다고는 하지만 필자는 키보드로 게임을 거의 하질 않았기 때문에 적응에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아니면 아예 적응을 못하고 중고로 내다 팔아버려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필자도 키보드로 게임을 해본 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키보드로 게임을 할 때는 키보드 오른쪽의 화살표 키로 캐릭터를 움직이고 ASD나 ZXC 등을 버튼으로 썼기 때문에 왼손으로 캐릭터를 움직이는 이런 버튼의 배열은 해보질 않았다. 아니면 FPS 게임의 WASD 로 이동을 하고 마우스로 커서를 조준하는 게임은 좀 해봤기 때문에 WASD 방식으로 캐릭터를 움직이는 데에 적응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나 필자가 사려는 컨트롤러에는 W에 해당하는 키가 엄지로 눌러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고민이다.

그래서 필자는 일단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키보드로 한 번 격투 게임을 즐겨보기로 했다. 우선은 제일 만만한 뱀파이어 헌터 를 CPU전 원코인에 도전해보려 했지만 그게 그리 쉽질 않았다.

평소에는 눈 감고도(?) 성공하는 필자이지만 이동을 ASD 와 점프를 스페이스 그리고 손과 발 버튼을 NUM 798와 456 으로 맞춰 놓고 시작했다. 허나 뱀파이어 시리즈 중에서도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뱀파이어 헌터 조차 원코인 클리어가 안될정도로 적응을 못하고 있다.

필자가 경험한 문제점으로는 일단 점프가 상당히 적응이 힘들다. W 키가 점프가 아닌 스페이스를 점프로 놓는 키 배열은 필자가 가장 적응에 힘들어 하는 부분이다. 도저히 점프 공격이 필자가 원하는 타이밍이나 필자가 원하는 점프 공격이 힘들었다.

할 때마다 햇갈리고 점프 공격을 누르는 타이밍이 조금씩 빗나갔다. 특히 점프 후 체인 콤보를 먹이는 부분은 상황이 여유롭지 않으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두 번째로 적응하기 힘든 부분은 바로 오른 손과 왼손의 햇갈림이다. 왼 손으로 레버 커맨드를 입력하고 오른 손으로 손과 발을 눌러야 하지만, 예전에 필자가 아케이드 게임을 키보드로 즐길 때 오른 손으로 화살표 키를 사용한 경험이 몸에 익어서 게임을 하다보면 필자 자신도 모르게 오른 손으로 레버 버튼을 입력하다가 자꾸 입력을 실패하는 상황이 아주 자주 발생했다.

아무쪼록 적응 3일째(사실 3일째라고는 하지만 총 합 1시간도 연습한 거 같지도 않다) 이지만 적응이 쉽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다. 필자의 생각에는 스틱형 컨트롤러보다는 저런 히트 박스 형 컨트롤러가 대쉬가 쉬울 것 같다는 생각에서 관심을 가졌다. 실제로 뱀파이어 헌터를 플레이 해 본 결과, 잘 나가지 않았던 저공 공중 대쉬가 키보드로 했을 때는 상당히 잘 나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제 키보드의 적응력을 조금만 높히면 컨트롤러를 사도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지금 유행하고 있는 스파6 에서는 새로운 컨트롤러로 랭크 매치에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아무튼 지금껏 몸에 익은 익숙함을 바꾸는 것은 아주 어렵다.

원코인연구소
Latest posts by 원코인연구소 (see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