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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히어로즈 >는 내가 지금까지 해 본 아케이드 격투 게임 중에서 가장 원코인 클리어가 쉬운 게임이었다. 물론 전체적인 난이도가 그렇게 낮지는 않지만 몇몇 캐릭터는 아주 간단한 원패턴으로 라스트 보스까지 쓰러뜨리는 게 가능했다. 그리고 이 게임에는 데스매치라는 특이한 게임 모드가 있어서 데스매치에서는 더욱 원코인 난이도가 쉬워진다. 그러나 필자는 데스매치는 논외로 하고 일반 모드에서 원코인 클리어가 쉬운 캐릭터 3인방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J 칸

J 칸 은 몽호패방탕(모으고) 이라는 아주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은 상대에게 가드를 시키고 난 뒤, 자신이 먼저 움직인다는 아주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몽호패방탕을 쓴 뒤, 앉아 약P 만 해줘도 상대에게는 큰 위협이 된다. CPU의 경우는 전혀 반응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

그리고 < 월드 히어로즈 >의 특징(?)이라면 특징이고 초창기 격투 게임을 처음 출시하는 개발사들이 흔히들 하는 실수이기도 한 버그성 특징이 바로 가드 경직을 당하고 있는 상태의 상대방을 던지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원래 격투 게임은 내가 공격을 하여 상대방을 가드 시키고, 상대가 가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던지기가 불가능하지만 초창기 스트리트 파이터 2 등, 예전 게임들은 가드 경직을 시킨 뒤, 가드가 풀리지 않아 못 움직이는 상대를 던지는 것이 가능했다. 이것을 응용한 얍삽이가 무수히 발견되고 그 시절 오락실에 전설적으로 남아있는 ‘체어샷’, ‘주차장으로 끌려가기’, ‘현실 철권’ 등의 추억들의 원인이기도 했다.

J 칸 은 앞서 말한 두 가지 원리를 이용한 버그성 플레이로 아주 쉽게 CPU 정복이 가능하다. 몽호패방탕(모으고 ) 을 쓰고 난 뒤, 가드가 풀리지 않은 적을 던지면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약P 로 몽호패방탕을 쓰면 상대가 가드 하더라도 J 칸 뒤로 밀리는 거리가 길기 때문에 던지기를 할 수 없다. 그래서 몽호패방탕을 강P로 써야지 상대를 밀면서 돌진하여 상대가 가드하더라도 상대와 밀착하게 된다. 그리고 거리에 따라서 강P 몽호패방탕을 상대에 가드 시켜도 거리가 약간 멀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리치가 긴 앉아 약P를 2번 정도 쳐주고 다시 몽호패방탕을 쓰면 된다(이 정도 팁은 필자가 굳이 적지 않아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노하우다).

잔느

잔느 는 원코인 클리어가 아주 쉬운 캐릭터이다. 다른 건 다 필요없고 앉아 약K 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상대와 가까이 붙었을 때, 앉아 약K 를 연타하는 것만으로도 원코인 클리어가 가능하다. 잔느의 앉아 약K 는 파워가 강하고, 기절 수치가 높고, 상대가 뒤로 잘 밀려나질 않으며, 캔슬할 수 있는 프레임 구간도 넓어서 대충 연타를 해도 많은 타수의 콤보가 들어간다는 짤짤이의 모든 요소를 다 갖춘 만능 약K 이다.

게다가 잔느는 월드 히어로즈 에서 최강 캐릭터로 군림하기 때문에 굳이 약K 에 의존한 플레이가 아니라도 다루기가 쉽다. 다만 모든 기술들이 모으기 계열의 기술들이기 때문에 모으기 기술을 잘 못 다루는 유저들에게는 약간 불편한 캐릭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원코인이 목적이라면 앉아 약K 로 모든 캐릭터들을 손쉽게 정복할 수 있다.

그리고 상대에게 접근하는 법에 대해 짤막하게 팁을 주자면 점프 약P 가 상당히 리치가 길고 CPU가 대응을 잘 못하기 때문에 상대와의 접근은 점프 약P 로 손쉽게 상대와의 접근이 가능하다. 몇몇 캐릭터들은 잔느 의 점프 약P 에 대응을 하기도 하는데, 거의 무시해도 될 수준이고, 만약에 더 완벽한 방법을 원한다면 점프 약P 를 점프가 상승할 때 상대에게 가드 시킨다면 아주 완벽하게 상대에 접근할 수 있다.

브로켄

브로켄은 필자가 해본 아케이드 격투게임 중에서 가장 원코인 클리어가 쉬운 캐릭터였다. 더도 말고 그냥 앉아 약K 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이상하게 CPU 들은 브로켄의 공중 공격에 대해 전혀 반응을 하지 못하기에 그냥 점프 공격으로 상대와 접근하고 앉아 약K 를 연타하는 것만으로 모든 스테이지가 클리어 가능하다.

게다가 브로켄의 앉아 약K 는 전술(前述)한 잔느 의 앉아 약K 의 장점을 다 가지고 있는데다가, 약K 의 데미지가 버그인지 제작자의 의도인지는 몰라도 엄청나게 강하고 상대의 남은 체력게이지에 대한 보정조차 없기 때문에 대충 앉아 약K 를 연타만 해도 상대는 기절 아니면 KO 당한다.

필자는 장담하건데 그 어떤 아케이드 격투게임을 하더라도 이 게임에서 브로켄으로 원코인 클리어를 하는 것보다 더 쉬운 원코인 플레이는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월드 히어로즈 는 기판 버전이 두 가지가 있다. 전기 버전과 후기 버전으로 나뉘는데 후기 버전에서는 위에 적힌 버그성이 짙은 플레이가 모두 수정된 버전이다. 필자는 예전 오락실에서도 상술한 내용들을 모두 경험했고 그리고 또 그런 플레이들을 활용하여 재밌게 즐긴 기억이 있다. 하지만 관련 일본 사이트들이서 말하는 후기 버전이란 것은 한 번도 본 적은 없기 때문에 그 내용이 어떤지, 그리고 어떤 점이 수정이 되었는 지는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레트로 격투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모두 알 만한 사실이지만 어떤 버그들이 있건 간에 수정된 버전보다는 버그로 무한 콤보나 말도 안되는 어처구니 없는 콤보가 난무하는 버전들이 훨씬 재밌다. 나는 ‘격투게임을 잘 못한다’ 는 유저들이나 ‘격투게임은 재밌지만 너무 어렵다’ 는 유저들도 앞서 말한 저 3명의 캐릭터로는 아무리 똥손이라도 손쉽게 원코인 클리어가 가능할 것이다.

원코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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