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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링 출시 1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수납장에서 썩고 있던 엘든링이 하고 싶었다. 이미 토 나올만큼 즐겼다고 생각했지만 갑작스레 하고 싶어져서 다시 플스4를 키고 엘든링을 플레이하였다. 필자가 한창 즐길 때가 1.04 버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벌써 1.08 버전이었다. 그래도 플레이해보니 그동안의 패치로 인해 뭐가 바뀐지 체감할 수는 없을 정도로 몸으로 느끼는 변화는 미미했다.
플레이 하기 전에도 생각은 했었지만, 역시나 필자의 예상대로 적들의 패턴을 모두 까먹어버려서 진행하는 족족 죽기 일수였다. 여기저기서 죽음을 맞이하다 보면
‘아– 예전에도 이렇게 죽었었지’
하는 과거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참 신기한 점은 이미 적의 패턴을 다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손가락이 저절로 보스들의 무지막지한 공격을 피하는 경험을 했다. 머리로는 망각했지만 몸은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필자 자신의 무슨 깡인지 절대 영체를 소환하지는 않고 솔로로 플레이하려다가 더욱더 YOU DIE 화면을 많이 보게 되었다. 그래도 예전에 최소 5회차까지는 플레이했던 게임이라서 영체를 소환하려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다크소울 시리즈는 그래도 오랜만에 하더라도 어느정도 플레이가 가능한 난이도였는데 엘든링은 워낙에 스케일에 커지고 몬스터의 종류와 보스의 숫자가 많아서 다시 하려니 게임을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그렇게 게속해서 죽어대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공략 영상을 참고하면서 플레이를 하는데 관련 영상에 엘든링이 1주년이 되었고 DLC 소식이 나오고 있는 중이었다. 엘든링에 관심을 끄고 살아서 이런 중요한 이슈가 나왔는지도 모른채 살고 있었다.
아마 엘든링 출시 1주년이고 DLC 정보가 나왔다는 정보를, 이름모를 어느 높은 존재가 필자에게 알려주기 위해 갑자기 엘든링에 대한 욕구가 솟구치게 한 것은 아닐까. 아무튼 오랜만에 엘든링을 재밌게 즐겼고 어느정도 플레이하다보니 여러가지 느낀 점을 한 번 적어보려고 글을 올리게 되었다.
사기 무기의 몰락
예전의 아케이드 게임을 하다보면 참 재밌는 점이 그 시절에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나 패치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게임의 버그성 플레이가 나오면 그냥 그대로 플레이를 해야만 했다. 그래서 무한 콤보라던지, 사기 무기나 전법이 많이 있어서 나름 그것을 쓰는 재미가 독톡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난 후에 다시 그 게임을 플레이 할 때는 특히 그런 개발자들이 의도하지 않은 ‘사기성 플레이’ 가 있는 게임이 훨씬 재밌다.
하지만 엘든링이 1.08 버전까지 오면서 예전에 초기 버전에 있었던 사기 무기나 전회가 없어진 점이 아쉽다. 냉기 도끼, 명도월은, 적사자의 화염, 도읍 기사의 결의 등은 초기 버전의 대표적인 사기 무기였다. 그리고 그 외 보스를 쉽게 깨는 꼼수들이 아주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없어진 상태였다. 그리고 화산관 맵에서 ‘신의 살갖의 귀인’ 을 잡기 전에 레버를 당겨서 연결하는 다리에서 톱니 바퀴 위에서 점프해서 그 위층으로 올라가서 ‘색 잃은 단석 7’ 을 획득하는 루트도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처음부터 색단석 무기 9강을 하려면 꼭 ‘신의 살갖의 귀인’ 을 클리어해야만 한다.
난이도가 어려운 보스 중에 하나인 ‘신의 살갖의 귀인’ 을 클리어하기 위한 공략은 유튜브에 아주 많이 올라와 있어서 누구나 시청을 하고 조그만 연구해보면 쉽게 깰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신의 살갖의 귀인’ 을 낮은 래벨에서 클리어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준비물들이 많아서 공략을 참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용총 맵에서 밤에만 나타나는 말탄 기사나 출혈무기로 초반부터 잡을 수 있는 거대한 용은 아직도 그 꼼수를 없애지 않고 있기에 초보들이나 게임을 다시 시작해보려는 유저들은 이 두 녀셕을 잡고 약 15만에 달하는 소울을 얻고 난 뒤 플레이하길 바란다.
개발자들이 너무하다고 생각되는 점이 이런 사기무기를 발견되는 족족 없애버리는 것이다. 게임을 처음접하거나 오랫동안 접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이미 알려진 ‘사기 무기’ 는 게임을 하는 즐거움을 부가해주는데 왜 이렇게 발견되는 즉시 없애버려서 게임을 더욱 어렵고 극악하게 몰고 가는 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플레티넘 달성
오랜만에 게임을 하다가 아주 놀란 점이 바로 필자가 이 게임을 75%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렇게 많이 했는데 아직 플래티넘을 달성하지 못했다니… 보통의 이 회사 소울라이크 게임은 대부분 100% 플레티넘 달성을 했지만 아직 엘든링은 하질 못했다. 그래서 6회차 플레이를 하고 있는 LV300이 넘는 캐릭터로 플레티넘에 도전하려 했지만 회차를 다시 시작해야 가능했다. 그래서 급히 ‘엘데의 짐승’ 을 잡고 회차를 넘기려 했지만… ‘불의 거인’ 에서 막히고, 어째어째 깨고 나니 흑검 말리케스에게 막히고… 아주 그냥 예전에 하던 스트레스가 다시 몰려왔다. 그래도 어찌어찌 ‘흑검의 권속’ 이라는 아이템이 생각이 나서 그래도 클리어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체력은 완전 방전.
‘말레니아’ 클리어는 아예 생각도 하질 못하겠다. 플레티넘 리스트에 보니까 아직 보스를 다 잡지도 못한 것 같은데 무슨 보스를 못잡았을까? 말레리아도 필자가 잡았었는지 못 잡았었는지 생각이 잘 나질 않는다. 아무튼 그렇게 많은 시간을 이 게임에 투자했음에도 아직 갈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이다. 멀티는 시도해보질 않아서 지금도 사람이 많은지 그렇지 않은지 알 수는 없었다.
DLC 를 기다리며
DLC 가 나오기 전에 가능하면 모든 주요 보스를 다 솔로로 클리어할 수 있고, 플레티넘을 100% 달성할 수 있길 필자 본인에게 바란다. 그리고 조만 간에 엘든링 보스 노히트 영상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다. 이미 노히트 영상들은 많이 올라와 있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남들이 하질 않는 다양한 무기로 클리어하는 영상을 찍고 싶다. 아직은 몇몇 보스들은 가능하지만 가능하지 않은 보스들이 많다.
그리고 영상에는 잘 올라와 있지 않은 길가다 만날 수 있는 거대 몹들이나 중간 보스급 몹들에 대한 영상도 만들어서 찍고 싶다. 보스들에 대한 영상들은 많지만 저런 중간 보스급들에 대한 영상은 많이 보이질 않아서 가능하면 사람들이 많이 관심이 없는 영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
영상을 다른 사람들이 많이 시청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필자 본인을 위한 영상도 찍고 싶다. 필자가 이 게임에 대한 실력이 물이 올랐을 때, 영상을 찍어놔서 다음에 오랜 시간 뒤에 또다시 이 게임을 하다 벽에 가로 막혔을 때, 필자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영상을 남기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이다.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엘든링 DLC 는 이렇다 할 정보는 없고 개발진들이 일러스트 하나 달랑 내놓은 상태이다. 아직 개발하고 출시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진에게 원하는 점은 제발 ‘사기 무기’ 패치 좀 하질 않았으면 좋겠다. 멀티해서 대인전을 즐기는 게임도 아닌데 왜이리 칼같이 칼질을 해대는 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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