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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K가 전작의 좋지 못한 성적으로 썬더 드래곤 시리즈는 끝난 걸로 생각되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썬더 드래곤2 로 복귀했다. 빅뱅 : 파워슈팅 (또는 제목 그대로 파워슈팅 : 빅뱅)이라고도 불리는 썬더 드래곤2. 게임성은 전혀 밀리지 않았지만 당시 사이쿄 슈팅게임이나 라이덴 시리즈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슈팅게임 썬더 드래곤 2 를 리뷰해보자.
194X 스타일의 썬더 드래곤 2
그 시절 오락실에서 NMK의 썬더 드래곤의 위상은 너무 유명했던 세이부의 비행기 슈팅게임 <라이덴>의 그저그런 카피물 정도로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라이덴에 밀려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던 이 게임의 후속작 썬더 드래곤 2는 오직 한 가지에만 초점을 맞춰 다시 태어났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고득점을 기록하라.
스코어링 요소를 여기저기 숨겨놔서 그냥 생존을 목적으로 플레이한다면 약간 쉬운 게임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스코어링을 위해서라면 적의 패턴, 총알, 출현지점, 숨겨진 아이템의 위치 등을 모두 챙겨가며 암기에 의존한 플레이를 해야한다.
적기를 빨리 처치하면 계속해서 적이 출현하는 <하야마와리>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점수를 많이 얻기 위해서는 최대한 적기를 빨리 없애 적기를 많이 격추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또 적이 쏘는 미사일 등을 격추하면 보너스 점수를 먹게 되니 적을 일부러 죽이지 않고 미사일을 쏘게 유도한 뒤, 미사일을 격추하는 스코어링 플레이도 할 수 있다.

스테이지 시작 전, 글자를 쏴라!
스코어링에 미친 게임답게 글자를 쏘는 것조차 점수가 가산된다. 스테이지 시작 전, 글자를 모두 파괴할 경우에 무료 폭탄과 함께 5만점 아이템이 지급된다. 엔딩 후 스테프 롤 크레딧도 파괴가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 제작자들의 이름을 파괴하여 스코어링을 극대화하자.

초보자는 2P로 플레이하라~
전작에 있었던 아이템을 먹어서 무기의 모드를 바꾸는 기능이 사라졌다. 썬더 드래곤 2 에서는 그냥 파워업만 할 뿐이다. 다만 플레이어는 1P측에서 하느냐 2P측에서 하느냐에 따라 조종하는 기체가 달라진다. 1P측은 슈퍼마린 스핏파이어의 디자인에 기반을 둔 기체로 전면 4미사일 서브무기를 사용하는 스프레드샷(넓게 쏘는 샷) 저속비행기이고, 2P측은 규슈 J7W 신덴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좁은 범위의 강력한 레이져와 호밍미사일을 결합한 고속비행기로 후자가 스코어링 플레이나 생존에 훨씬 유리하다. 그래서 이 게임은 초보도, 고수도 모두 2P에서만 플레이한다. 스코어링도 1P와 2P 를 따로 집게하는 것이 룰이다. 그냥 처음에 기체를 선택하게 하면 될껄… 왜이리 만들었을까 궁금하다.
프로펠러를 사용하는 미래지향적 디자인
썬더 드래곤 2 는 전작보다 그래픽이 훨씬 발전하였다. 전작의 어둡고 칙칙한 색상보다 색상 팔레트가 밝아지고 전체적으로 그래픽이 깔끔해졌다. 지금봐도 전혀 그래픽적으로는 흠잡을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적탄환의 가시성이 그 당시 경잭작들보다 좀 아쉬울 뿐이다. 또 이 게임은 클래식 스타일의 기체 디자인과 여러배경의 오브제들이 2차 세계대전 후의 컨셉으로 제작되었다. 그리고 제트엔진이나 레이져 같은 미래적인 컨셉도 여기저기 섞였지만 전혀 이질감없이 깔끔하게 잘 녹아들었다.
음악과 음향도 대폭 향상되었다. 사운드 트랙은 게임의 액션과 함께 경쾌하고 타악기에 초점을 맞춘 빠른 페이싱 곡을 사용하는 CD품질의 사운드 트랙이다. 아직 이 게임을 인상 깊게 추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대부분 이 게임의 음악을 떠올릴 정도로 삽입된 BGM들은 하나같이 명곡들이다.

마지막으로 혹여나 이 글을 읽고 이 게임을 해보려는 사람들에게 내가 전하고픈 말은
2P에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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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yRo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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