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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에서 제작, 슈퍼 패미컴으로 발매되었던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의 후속작이다. 이번에는 유통사가 <반다이>라서 <반다이> 로고가 나온다. 벨트 스크롤 액션 장르의 게임으로 게임성은 전반적으로 전작과 비슷하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로는 <세일러 문>, <머큐리>, <마즈>, <주피터>, <비너스> 이상 5명을 선택할 수 있다. 전작과 동일하게 각 캐릭터들의 이동속도나 공격속도, 회수 등을 다르게 설정하여 각각의 개성을 표현했다. 지금부터 미소녀전사 세일러문R 리뷰 시작해보겠다.
게임모드로는 액션, 치바우사, 옵션, 대전 이렇게 4가지 모드가 존재한다.
액션은 말 그대로 액션!! 본게임인 벨트 스크롤 액션을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다. 난이도를 쉬움으로 하면 2스테이지에서 끝나버리기 때문에 엔딩을 보려면 최소한 보통 이상으로 클리어 해야 한다. 치바우사 모드는 1P전용 모드로 치바우사 외에 다른 캐릭터는 선택할 수 없고 오직 치바우사로만 플레이할 수 있다. 치바우사는 이 게임의 최강 기술인 ‘잡기’를 사용할 수는 없지만 키가 작아서 상단 공격을 맞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게임 최강캐릭이다. 옵션은 뭐 설명이 굳이 필요가 없고 대전은 대전격투 게임 모드인데 이게 일본에서 의외로 인기가 많았다. 제작사 공식 대회는 없었지만 지방에서 비공식 대회가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참가자들도 깊게 게임을 파기보다는 그저 즐기러 참가한 사람이 많았다. 그 인기를 실감한 제작사 <엔젤>은 다음 게임으로는 <미소녀전사 세일러문S 장외난투>와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슈퍼S 전원참가!> 를 내놨으나 그다지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총 스테이지 수는 4개로 전작보다 1개가 줄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각 스테이지의 마지막에는 보스가 등장한다. 전작과 비교해서 스테이지 배경을 기믹으로 하는 액션은 많이 줄어들었다.
조작 방식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일부 추가된 액션이 있다. 적을 잡은 후 점프하여 공격 키를 누르면 공중에서 찍어버리는 액션을 한다. <천지를 먹다2>의 공중 잡기와 비슷한 액션. L+R 버튼을 누르면 필살기가 나가고, L+R 버튼과 이동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이동 후 필살기가 나간다.
X버튼으로 화면 내에 있는 적 모두에게 데미지를 주는 초필살기도 생겼다. 초필살기는 스테이지당 2회 쓸 수 있고, 리본 아이템을 먹으면 1회 늘어난다. 연속공격 스피드나 공격횟수, 공격패턴 등은 캐릭터마다 다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쓸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R 공략>에서 자세하게 다루겠다.
적 캐릭터의 패턴이 다양해졌다. 가까이 접근하면 대쉬펀치를 날리는 패턴, 잡기 어렵고 잡으려다 오히려 플레이어가 잡히는 패턴, 공중에 떠다니면서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패턴, 플레이어의 필살기를 횡이동으로 피하는 패턴 등 적들의 인공지능이 전작보다 우수해졌다. 그리고 전작보다 스테이지도 길어져서 대체적으로 난이도가 올라간 듯 보이지만, 적 보스들의 무적판정이 전부 삭제되어 보스는 전작보다 엄청 쉬워졌기 때문에 원코인 클리어의 난이도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다. 적 보스는 전부 블랙문의 간부들이 등장한다.
전체적인 게임의 느낌은 약간 아쉬웠다. 비슷한 시기에 발표되었던 아케이드용 벨트스크롤 액션게임 <미소녀전사 세일러문>과 비교하면 그래픽이 많이 떨어져서 이다. 물론 sfc용과 아케이드 게임의 그래픽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sfc에 이식되었던 다른 아케이드 게임들과 비교하면 그래픽은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다. 그래도 <반다이>의 이름을 내걸고 나온 게임인데 sfc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해 보았으면 어땠을까.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다.(물론 이 게임이 아케이드의 이식작은 아니다)
그래도 아주 칭찬하고픈 점은 이 게임은 캐릭터 게임답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게임 난이도 때문이다. 솔직히 팬심에서 하는 캐릭터 게임이 지나치게 어려우면 정말 짜증나고 강한 거부감이 든다. 쉽다고 해서 하는 내내 지겹다거나 피로감이 들지는 않는다. 4스테이지까지 밖이지만 2스테이지에서는 배경의 기믹을 이용한 플레이를 하기도 하고, 다양해진 필살기와 기술들로 여러 패턴을 조합해서 게임하는 맛이 있다. 그리고 게임 중간중간에 괜찮은 일러스트와 서비스 컷이 많아서 세일러문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해볼만하다.
아케이드용 세일러문 게임의 그래픽에 감탄하고, 그 엄청난 난이도에 치를 떨었던 사람으로서 이렇게 가볍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캐릭터 게임은 대환영이다. 우리나라에서 하드와 소프트를 동시에 구해서 즐기기는 거의 불가능하니, 에뮬로 돌릴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추천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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