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99
라이덴 전설 雷電伝説 Raiden TRAD
아케이드 게임을 메가드라이브에 이식
메가드라이브용 <라이덴 전설>은 거의 모두가 알다시피 아케이드용 슈팅 게임을 메가드라이브에 이식한 게임이다. 아케이드용 라이덴은 STG 게임의 역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평가될 정도로 좋은 작품이었고, 그 인기도 상당했다. 그리고 지역을 막론하고 어느 오락실을 가던 라이덴 캐비넷은 꼭 하나 씩 존재하는 스테디셀러 게임이었다. 그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여러 기종의 가정용 콘솔과 PC 등에 여러가지 형태로 이식이 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게임의 구성
8방향 레버와 두 개의 버튼으로 조작하는 아주 전통적인 STG게임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 당연히 샷 버튼 하나, 봄버 버튼 하나. 봄버 버튼은 누르는 즉시 시전되는 방식이 아니라 폭탄이 떨어지는 에니메이션이 나오면서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에 폭탄이 떨어진 위치에 아주 큰 폭발이 생기면서 폭발 안에 있는 적탄들과 적기들을 소거하는 방식이다. 봄버가 폭발하고 있는 도중에는 플레이어가 샷을 쏠 수 있으므로 중형 이상의 적기들이 탄을 쏠 타이밍에 맞춰 봄버를 쓰고 샷을 연사하여 적이 아무것도 못하고 사라져버리는 전법이 유용하다.
전체 8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엄청나게 높은 난이도 탓에 이 게임의 끝을 본 사람이 드물겠지만… 그리고 메가드라이브용 <라이덴 전설>에서는 하나의 오리지널 스테이지가 더해 총 9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었다.
아케이드용은 2인 동시 플레이가 가능했지만 메가드라이브용에서는 오로지 1인 플레이 전용으로 바뀌었다. 일본에서는 친구 혹은 형 동생과 같이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은 1인용 전용 게임인 것을 모르고 구입했다가 당황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당시 잡지 광고

2페이지 짜리 대형광고. 기존의 <라이덴>과는 이름이 좀 다른 <라이덴 전설> 로 되어있다. 그리고 화면의 오른쪽 하단에는 전 8스테이지+감동/스페셜 스테이지 라는 문구가 적혀있고, 그 밑에는 <라이덴 전설>은 아케이드를 뛰어넘었다. 라는 문구도 있어서 아케이드 게임을 초월 이식했다는 점을 아주 강조하는 광고로 되어 있다.

1페이지 짜리 보통 광고. 위와 마찬가지로 스테이지+1을 강조하고 있고 아케이드를 뛰어 넘었다는 문구를 아주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8메가임을 당당하게 자랑하는 문구로 보아 이 게임이 발매된 1991년 보다 지금의 하드웨어 성능이 얼마나 혁신적으로 발전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보통은 이런 1페이지 짜리 광고가 많았다. 메가드라이브 용 라이덴 전설은 아케이드와는 다르게 1인용 전용 소프트였기 때문에 광고에는 항상 1P 전용 기체인 붉은 색 기체만이 나온다.
그리고 광고의 기체는 아케이드용 버전의 기체인 것이 개그 포인트. 메가드라이브용 소프트에서는 아케이드에서 파워업을 통한 변형된 기체가 기본으로 출전하기 때문에 광고의 기체 사진도 바뀌어야 하지만 디자이너가 그런 세세한 점까지는 신경을 쓰질 않았는지 그냥 이대로 광고 디자인이 되어 버렸다.
아케이드와 다른 점
아케이드 버전은 2인 동시 플레이지만 메가드라이브에서는 1인 전용 게임이다.
아케이드 버전에서는 1P와 2P의 캐릭터가 색만 다른 것이 아니었다. 성능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1P는 종방향으로의 움직임이 빠르다. 2P는 횡으로의 움직임이 빠르다. 이 게임에서는 횡으로의 움직임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2P가 원코인 클리어에 유리하다. 메가드라이브 버전에서는 애시당초 2P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이러한 차이는 없다.
2P로 플레이하면 랭크가 낮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현상도 메가드라이브에서는 없다.
아케이드에서는 동전을 넣기 전 데모 화면에서 동전을 넣는 타이밍에 따라 랭크의 차이가 있었으나 메가드라이브 버전에서는 없어졌다.
메가드라이브 버전에서는 아케이드보다 적의 탄속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난이도가 아케이드 버전보다는 많이 쉬운 편이다.


봄버의 개수, 플레이어의 남은 수, 점수 등, 화면의 UI가 오른쪽에 따로 마련된 공간에 한꺼번에 표시되기 때문에 U로 인해 플레이에 방해가 되는 부분이 없어졌다.
숨겨진 라스트 스테이지가 존재한다. 오니 난이도로 클리어하면 메가드라이브 버전의 오리지널 스테이지가 등장해서 아케이드 버전보다 1개가 많은 총 9개의 스테이지가 존재한다.
플레이어 기체가 파워업을 하게 되면 기체의 외형이 변화하는 요소도 메가드라이브판에서는 삭제되었다.
가정용 콘솔에 맞는 난이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원작인 아케이드용 라이덴은 난이도가 높은 게임으로 악명이 높았다. 우선 잡기들이 쏘는 총탄의 속도가 아주 빨랐다. 그리고 플레이어의 위치를 지나치는 적들이 화면에서 사라질 때까지 끊임없이 총탄을 쏘는, 당시의 현대적인 게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구시대적인 레벨 디자인을 선보인 게임이다.
메가드라이브용 라이덴 전설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개선하여 집에서 라이덴을 즐기면서 충분히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어느정도 게임에 애착을 가지고 노력을 곁들인다면 누구나 원코인 큵리어를 할 수 있는 정도로 난이도를 대폭 낮추었다.
적들의 등장 타이밍이나 그래픽 등은 최대한 아케이드에 맞게 게임을 디자인 했지만 적탄의 속도라던가 주인공 기체의 스피드 등은 모두 사용자의 편의에 맞춘 점이 아주 인상적이다.
사실 메가드라이브 게임 소프트들이 아케이드 게임을 가정용으로 이식한 게임들이 많다. 하지만 게임의 난이도 등을 개선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이식하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는 경우가 많았다. 최대한 아케이드용과 비슷하게 이식을 하면 가정용 소프트로 연습을 하고 오락실에서 원코인을 달성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나 단순히 가정용으로만 즐기는 라이트한 유저들은 그러한 상황을 반기지 않는다.
다행히도 이 게임은 메가드라이브를 즐기는 유저들의 편의에 맞게 난이도를 가정용 소프트로 적당히 조절을 해서 지금 이 시점에서 과거의 레트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도 부담없이 플레이하기 쉬운 STG게임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평이 좋은 MD의 대작 소프트
라이덴은 아케이드에서 높은 상업적 성공을 거둔 작품이고 개발사 <세이부>의 대표작이 되었다. 그러한 작품이 메가드라이브에 이식이 되었고 생각보다 아주 좋은 이식을 자랑했기 때문에 메가드라이브의 초창기를 대표하는 작품이기도 했다.
일본의 메가드라이브 전문 잡지들은 <라이덴 전설>이 출시되자마자 앞다투어 이 게임을 완전공략하는 별책 부록을 내놓아 게임의 인기에 편승해 자신들의 출판 매상을 경쟁하기도 했다.
그때도 많은 인기몰이를 한 작품이지만 지금까지도 그 재미가 반감되는 부분은 없다. 지금해도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는 메가드라이브의 초명작 STG 게임이긴 하지만 아쉽게도 최근에 발매되었던 [세가 메가드라이브 미니 1,2]에서는 수록 타이틀로 선정되지 못했다. 아마 저작권에 관한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이었울거라고 판단된다.
그래서 지금 즐기고 싶다면 실제 기기와 롬팩이 가지고 플레이하는 방법이 정품으로 즐기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고, 애뮬로 즐긴다면 비교적 쉽게 즐길 수 있다. 애뮬 롬을 구하는 방법이나 기타 에뮬에 관한 설명은 명백한 불법이므로 이 블로그에서는 다루지 않겠다.
- MMD Apink Dumhdurum 에이핑크 덤더럼 1920*1080 - 2025년 10월 15일
- MMD 관련 다운로드 사이트 링크 - 2025년 10월 11일
- 사가트 공략 – 스트리트파이터2 대쉬 터보 - 2025년 10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