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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할만한 캐릭터 출현

여지껏 기본 캐릭터만으로 스트리트파이터6 를 즐기고 있었다. 그 이유는 저 번 글에서도 밝혔지만 도저히 하고 싶은 캐릭터가 추가되질 않아서 캐릭터 패스를 구매할 수가 없었다. 라시드나 에드는 필자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였고, 새로 디자인된 아키 역시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캐릭터였다.

시즌패스1에서는 뭔가 임펙트가 있고 대단한 캐릭터가 나오질 않으면 그냥 시즌1 은 넘어가려고 했는데 마지막 캐릭터가 드디어 필자의 구미를 당겼다. 등장부터 악의 마왕답게 웅장하고 박력이 넘치는 연출이 마음에 들었다.

바로 고우키가 출현하는 것이다. 2024년 5월 22일에 정식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그리고 기다렸던 대규모 밸런스 패치도 그 날 함께 된다. 드디어 켄, 디제이, 루크 의 지옥에서 벗어나는 걸까?

고우키의 예전 헤어스타일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스파5에서 보여줬던 사자머리 스타일은 필자가 그 전 시리즈까지 고우키를 선택하지 앉았던 내가, 드디어 고우키를 선택하고 플레이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다. 허나 기존의 팬들은 새로운 스타일의 고우키를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이번 작품에서의 고우키는 여러 팬들의 원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필자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출현해줘서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하지만 예전의 헤어스타일을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아웃핏2 에서는 예전의 모습으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머리 색이 원래의 붉은 색이 아닌 흰색인 것도 연륜을 더한 악마라는 느낌이 들어서 매우 만족했다. 하얀 머리와 억센 느낌의 주름이 영락없는 많은 세월을 수련한 초고수라는 증거다.

플레이 화면에서 발견된 정보들

트레일러에서 많은 정보들이 노출되었다. 고우키의 실제 플레이 화면과 여러 기술들, 필살기, 순옥삭 등을 여과없이 시원하게 공개하였다. 타켓 콤보나 특수기로 보이는 기본기들, 약 용권선풍각에서 이어지는 앉아 강발 그리고 여러 필살기의 활용들은 스파5에서의 운용법과 크게 달라 보이진 않았다. 많이 놀랐던 것은 바로 순옥살의 연출이었다. 순옥살의 연출은 갑자기 배경이 심연의 깊은 곳으로 바뀌면서 알 수 없는 곳에서 고우키의 악랄한 공격들을 상대에게 날리는 모습이 보였다.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마치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예상 못한 곳에서 공격들이 날아와 손쓸 수 없이 당하는 것처럼 보였다. 역시 고우키와 검은 심연은 궁합이 좋은 연출이다.

백귀습으로 사람 미치게 하는 전술도 여전한 것 같다. 영상에서도 백귀습을 활용해서 상대를 농락하는 모습이 몇 번 비춰졌다. 하지만 모던에서도 백귀습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금까지의 모던 캐릭터들의 커맨드 디자인 성향으로 봤을 때는 아마 백귀습을 한 종류로만 한정해 놓을 것이 분명하다. 약 중 강 버튼을 활용해서 백귀습의 비거리를 조정하는 것은 클래식 조작만의 특혜가 될 것이다.

승리 화면 역시 멋있다. 너무 과하거나 상대를 도발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나치게 잔인하지도 않은 것이 바로 캡콤의 게임 제작의 철학적 매력이 잘 묻어나는 승리 퍼포먼스가 이닌가.

백귀습에서 파생되는 기술들과 함께 공중 파동권이 더해져 공중전에서는 여전히 최강자라고 확신이 든다. 그리고 강발로 보이는 대공기가 가능한 기본기도 보였다. 안그래도 무적기인 승룡권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인데 기본기 대공이 더해져서 상황에 맞게 대공을 쓸 수 있는 캐릭터임에 분명하다. 또 파동권이 겹쳐나가는 것도 여전히 빠지지 않고 탑재되어 장풍 싸움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 캐릭터임이 또다시 분명해졌다.

아마도 고우키를 플레이 할 수 있게 되면 넷 대전에서 질리도록 자주 볼 수 있을 걸로 예상된다. 처음 출시되면 캐릭터의 티어도 약간 높여서 나오는 것은 비밀 아닌 비밀이다. 오히려 너무 많은 대전을 해보기 때문에 상대가 고우키의 정보를 너무 잘 알아서 고우키로 플레이하면 고전하게 될지도 모른다.

전체적으로 배경이나 공격의 연출에서 고우키의 매력을 잘 살려 캐릭터를 디자인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영상만으로 보여지는 모습에도 벌써 시즌패스1을 구매해버렸다. 다시 한 번 스트리트파이터6를 불태워 보겠다는 일념으로 5월 22일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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