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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즈 도그마2 말이 많았지만…

여러모로 말 많던 <드래곤즈 도그마2> 오늘(2024년 4월 2일) 공식적으로 캡콤에서 전기종 누계 250만장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요즘 일본 게임들은 내놓은 게임마다 평이 너무 좋아서 이번 드래곤즈 도그마 2 역시 아주 큰 팬들의 기대를 짊어지고 야심차게 릴리즈 하였건만 시작부터 갖가지 안좋은 말들이 많았다.

많은 불만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유튜버들의 리뷰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적어도 이 게임의 불만은 2개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첫 번째 문제로는 최적화가 너무 개판이라는 점이다. 거의 게임을 하지 못할 정도라는 말들이 나올 정도니 필자는 이 작품을 구입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로 개판인지 대충 눈에 선하다. 뭐 여지껏 최적화 문제로 욕먹는 게임들을 많이 보지 않았던가?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그래도 캡콤 RE 엔진으로 내놓는 게임들은 최적화에 대한 평들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 RE 엔진으로 제작된 드래곤즈 도그마2 는 그래도 최적화에 대한 불만은 나오지 않을거라 필자는 생각했고 여러 팬들도 필자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한 팬들의 바람을 처절하게 배신한 캡콤. 차라리 릴리즈를 조금 미루고 완성도를 높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세이브 파일이 한 개 밖에 없는 게임이라 최적화도 개판이고 게임 도중에 튕김이 있고 심지어는 세이브 파일이 날아가는 정말 패밀리 시절의 RPG 게임에서나 들리던 말들이 들리는 형국이다. 이 정도면 거의 망겜이라 봐야 할 것 같다.

패미통 사이트에서 퍼옴

두 번째 커다란 문제점은 게임의 개발 기술 문제라기 보다는 게임 자체의 문제점인데 바로 유저 편의성이 개판이라는 점이다. 현대의 모든 게임들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길 안내 표시라던지 드넓은 세계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라던지 하는 것들이 없다. 그리고 캐릭터가 아이템을 소지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제한적이라 게임 플레이가 상당히 불편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이러한 점은 정통 RPG를 지향하는 게임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이미 개발 단계에서 여러번 언급되었다. 그리고 개발자들은 과거의 RPG 감성으로 유저들이 마을 사람들의 대화에 하나하나 귀를 기울이고 게임 내에서 얻은 텍스트 정보를 읽어가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RPG의 참맛을 느끼게 하려는 의도였다. 많은 유저들이 그런 부분을 이미 알고 있었고. 그러한 과거 게임의 불편함마저 즐겁게 받아들이려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막상 게임 플레이를 해보니 현대적 게임 편의성에 적응되어 있는 게이머들이 이런 옛날 방식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이러한 문제를 알고 게임을 구메했건만 플레이해보니 너무 불편했던 것 같다.

필자의 기억에는 시리즈 1편 역시 편의성의 문제들이 똑같이 있었다. 패치를 해달라는 팬들의 빗발치는 의견을 무시하고, 끝까지 게임의 개발의도를 지키는 캡콤의 고집스러움을 필자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기에 이번에도 캡콤은 바뀌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필자는 이 게임을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게임 구매를 미루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점이 필자가 지뢰를 피하는 계기가 될 줄이야…

그래도 팔리는구나

이러니저러니 말이 많아도 역시 액션의 대가 캡콤답게 액션 부분은 재밌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점이 판매에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 게임이 출시한 지 얼마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50만장이 돌파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이번 작품이 250만장인 동시에 저번 작품과 합산하여 시리즈 1000만장을 돌파했다. 아직 단 한 번도 세일을 하지 않은 게임이 그것도 최적화의 문제가 많은 게임이 벌써 이렇게나 팔렸다는 소식이 캡콤을 좋아하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기도 하다.

필자의 생각에는 최적화에 대한 문제는 차차 패치로 어느정도 해결이 될 거라고 믿기 때문에 게임의 재미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면 꾸준히 팔릴 것으로 얘상된다.

필자 역시 구매 의사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얼마 전에 구매한 <유니콘 오버로드> 조차 지금 제일 첫 지역을 해매고 있는 중이다. 현실의 바쁜 일들 때문에 전혀 게임의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유니콘 오버로드>를 구매하고 이 게임으로 유튜브 영상을 몇 개 만들면 그래도 어느 정도 게임 값은 벌 수 있질 않을까? 하던 생각이 이제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드래곤즈 도그마2> 는 기본판이 9만원이 넘는 게임으로 아주 고가의 게임이다. 요즘처럼 물가가 높고 경기가 좋지 않은 시대에 이렇게 비싼 게임을 샀는데 그 게임이 최적화가 개판이라 플레이 할 수 없는 지경이라면 그 구매자의 쓰린 속을 이해할 법하다.

캡콤은 하루 빨리 최적화의 문제를 해결하고 최근 아주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그들의 명성에 먹칠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그래야지 필자도 구매를 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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