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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소울1을 플레이
요즘 글이 너무 뜸했다. 그 이유는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라 읽고 싶었던 책을 읽었다는 핑계도 있지만, 주로 시간이 날때는 <다크소울1>을 즐겼다. 뭐 때문에 예전 게임인 <다크소울1> 을 즐기기 시작한 지는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냥 엘든링을 즐기던 도중 갑자기 예전에 즐겼던 <다크소울1>이 생각이 났다고 할까?
이제 나온 지가 10년이 더 넘어가는 게임이라서 그래픽이라던지 게임 UI가 어느 정도 불편할거라고 생각을 하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어째서인지 그러한 불편은 거의 겪질 못했다. 오히려 지금의 프롬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좀 더 세련되지 않은 “날 것의 매력” 을 느꼈다고나 할까?
어찌보면 다크소울1은 필자가 정말 신물이 나도록 즐겼던 게임인데 오랜만에 해보니 게임의 플레이가 새롭게 즐기는 소울라이크 게임 마냥 아주 즐거웠다. 특히 게임을 하다 보면 예전의 기억이 가물가물 나는 바람에 어느 곳 하나 막힘없이 쭉쭉 전진이 가능했다. 뭐랄까? 소울 게임을 즐기면서 막힘이 없이 뚜벅뚜벅 전진하는 매력에 빠졌다고 할까?
뚜벅뚜벅 전진하는 것이 “빠삭하게 알고 있는 공략에 의한 것이 아닌 예전의 가물가물한 기억”이라는 것에서 옛 기억에 의존해서 즐기는 맛이 대단했다. 예를 들면 ‘이 곳에 아이템이 있었던 것 같은데…’ 하는 구역이 있으면 정말로 아이템이 존재했다. 다만 그 아이템이 뭐였는지는 잘 생각이 나질 않았기에 아이템의 종류가 뭔지 기대하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그 밖에도 잘 기억나질 않는 길이지만 여기 어디 솟컷이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기가 보스였던가? 하는 식의 가물가물하지만 잘 생각이 나질 않는, 전진하고는 있지만 갑자기 뭐가 튀어 나올지 설레는 마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의외로 쉬웠던 강적 or 보스전
다크소울1을 하다보니 지금의 소울라이크 게임들의 보스전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알 수 있었다. 예전에 플레이하던 기억으로는 다크소울1이 어려운 게임의 대명사였던 기억이 머리에 각인 되어 있기에 지금 플레이해도 아주 괴롭힘을 당하며 플레이할 것이라 예상했다. 허나 의외로 게임은 쉬웠고 보스 전은 더더욱 쉬웠다.
대방패를 앞세우고 천천히 하나씩 상대하다 보면 어느새 보스는 쓰러져 있었다고나 할까? 다크소울1에서는 방패의 위력이 굉장하기 때문에 방패를 앞세워서 플레이하면 별로 막힘없이 플레이가 가능했다. 방패로 적 또는 보스의 공격을 방어하고 다시 재빠르게 지구력을 채운 뒤, 적이 틈을 보일 때 공격을 하면 왠만한 보스와 강적들도 전부 녹아내렸다.
또한 패링 타이밍이 지금의 게임들보다 월등하게 널널하기 때문에, 당시에 악명이 자자했던 흑기사나 백기사와의 싸움도 별 무리없이 진행이 가능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아주 어려워했었던 아모르 론도의 거인병들도 여러 소울라이크에 단련된 지금의 필자의 입장에서는 단지 하품나오는 잔챙이에 불과한 정도였다.
방패를 앞세운 시뮬레이션 게임?
방패를 앞세운 플레이를 하게 되니 마치 적의 턴을 가드한 후에 내 턴에 공격을 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턴제 롤플레잉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차라리 이런 방식을 조금 더 발전시켜서 액션과 턴제 시뮬레이션이 결합한 게임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실제 예전에 플레이를 했을 때는 대방패의 디자인들이 별로라서 필자는 대방패를 들고 플레이를 거의 하질 않았다 하지만 지금 플레이에는 예전의 악명 높던 난이도의 명성에 조금 쫄아서(?) 대방패를 강화하여 들고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필자의 게임 플레이 지식과 다크소울1에서의 대방패의 엄청난 위용이 합쳐저서 더욱더 게임이 끊이지 않고 전진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해도 굉장한 명작
명작명작 소리는 많이 했었지만 지금 해보니 여전히 의심의 여지가 없는 굉장한 명작이다. 그래픽만 좀 더 개선이 된다면 지금의 게이머들이 플레이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명작임에 분명하다. 맵의 유기적인 구성이라던지, 적들과 지형의 조합으로 똑같은 적과의 대결이라 하더라도 항상 새롭게 느껴지는 전투라던지 하는 칭찬들은 지금껏 너무 많은 유튜버들과 리뷰어들이 반복하였기에 이젠 말하면 입만 아플 뿐이다.
난이도가 높은 악명이 자자한 명작이란 수식어가 붙지만 지금 다시 플레이 해보니 다크소울1은 오히려 소울 입문작으로서 너무 좋은 게임이란 느낌을 받았다. 지금의 소울라이크 게임들보다 보스의 패턴도 간단하고 적의 패턴 또한 간단하다. 그리고 적 캐릭터들의 패턴보다는 지형+몬스터와의 조합으로 여러가지 상황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다른 게임들보다 알아야 할 것들이 적고 오히려 상황에 따른 임기응변이 중요한 게임이란 것이 지금 이 명작을 다시 플레이 해본 필자의 평가다.
필자는 다크소을 리마스터판으로 플레이했다. 놀랍게도 지금도 적잖은 사람들이 멀티 플레이를 즐기고 있었다. 필자는 초반 지역에서 암령을 고수 암령을 만나 죽어버렸다. 그리고 초보들이 어려워 할만한 곳곳에는 황금색 싸인들도 심심찮게 보였다. 이 게임을 아직도 이렇게 즐기고 있는 사람이 많다니… 대부분의 멀티 플레이어들은 아이디로 봐서는 서양 쪽 플레이들로 보였다.
아직도 게임을 즐기고 멀티 플레이를 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서 놀라긴 했으나 필자는 하드보일드의 주인공처럼 누구의 방해도 받질 않고 혼자서 플레이를 즐기고 싶었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플레이를 했다. 그래서 이 게임의 지금 멀티 플레이어들의 상황은 더 자세히는 알지 못한다.
이제 슬슬 글의 결론을 지어야겠다.
다크소울1을 플레이하고 싶다고? 그럼 당장 플레이하라.
예전 게임이라 손이 잘 안간다고? 그래도 플레이하라.
악명이 자자해서 너무 어려울 거 같다고? 그래도 플레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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