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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알렉스 키드 – 잃어버린 별들>를 플레이하게 되었다. 이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된 계기는 저번 글에서도 적었듯이 마스터 시스템의 게임을 둘러보다가 의외로 마스터 시스템의 소프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퀄리티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다.
필자의 추억 속에 남아있던 알렉스 키드는 어린 시절 정말 재밌게 했던 게임이었다. 마스터 시스템으로 출시된 게임 중에 손꼽힐 만큼 그래픽이 깔끔하고 배경으로는 여러 테마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특히 마지막 보스였던 태양이 내 뱉는 불덩어리를 피해서 대망의 골인 지점에 도착하는 장면은 잊을 수가 없다.
실제 마스터 시스템의 소프트를 찾아 플레이 하려니 생각보다 알렉스 키드 시리즈의 게임이 많았다. 게임의 장르도 여러가지였다. 필자가 추억하는 알렉스 키드는 플렛폼 장르의 게임이었다. 하나하나 클릭해서 실행해보다가 필자가 추억하는 게임이 <알렉스 키드 – 잃어버린 별들> 라는 타이틀이란 걸 알았다. 실제로 플레이해보니 옛날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피어나며 게임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필자가 추억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일단 그래픽이 굉장히 깔끔하다. 첫 스테이지부터 알록달록한 블록들이 쌓여있는 장난감 세계를 탐험하는 컨셉이었다. 다른 게임들과는 다르게 색을 많이 쓰면서도 화면이 지저분해 보이질 않고 아주 안정적인 색의 조합과 깔끔해서 가시성이 좋아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스테이지 테마는 총 6개로 공상 과학적인 기계 세계나 정글 혹은 우주나 화산 등지에서도 탐험을 이어나가는 주인공이지만 배경이 색이 번지거나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8비트 게임이라고는 전혀 생각이 들지 않는 고무적인 점이었다.


플랫폼 게임으로는 난이도도 너무 적당해서 놀랐다. 출시 당시에도 어린이들이 놀 수 있겠끔 제작된 게임이라 그런지 고전 게임들이 갖는 악랄한 난이도의 기믹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부분의 장애물들이 한 눈에 쉽게 파악이 되고 예상 가능한 해결책으로 쉽게 전진할 수 있었다. 줄을 타거나 점프를 하여 발판에 안정적으로 착지해야 하는 등의 간단한 장애물이었지만, 그러한 간단한 장애물들이 지루하지 않게 여러 테마와 형식으로 출연하면서 색다른 “끊이지 않는 전진”의 재미를 주었다. 그리고 쉽게 전진할 수 있다해서 게임이 너무 간단하거나 루즈해지진 않았다. 이러한 점은 현대의 게임들도 본받아야 할 점이란 생각마저 들었다.
스테이지의 테마 또한 6개가 준비되어 있고 각각의 스테이지 테마가 확연히 다르고 개성적이어서 놀랐다. 지금의 게임에서도 당연히 하고 있는 그래픽의 재사용이 이 게임에서는 전혀 찾기가 힘들었다. 8비트 게임이라 만만하게 봤던 내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장난감 세상, 기계 세계, 정글, 화산, 우주 등 다양한 테마의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고 모두 클리어하면 아주 큰 세계관을 한바퀴 돌아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훌륭했다.
숨겨진 아이템도 숨겨진 지점에서 점프를 해야 찾아지는 것도 참 참신하고 재밌는 부분이었다. 지금의 게임에서는 당연한 것이지만 당시 4방향 십자 패드와 2개의 버튼으로 구현해야 하는 게임에서 이러한 간단한 아이디어로 숨겨진 아이템의 존재를 만들어냈다는 점은 지금 게임을 만들어보겠다고 낑낑대고 있는 필자에게 큰 영감을 주는 부분이었다.
이 게임은 전제적으로 “심플의 얘술”을 실현한 게임이라 생각한다. 간단한 구성이지만 결코 간단하다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재미가 숨어있다. 다른 게임들처럼 여러 장애물들을 섞어 스테이지를 구성하지 않았다. 점프를 하는 도중에 적이 달려든다던지, 플레이어가 쏘는 총알의 궤적에 교묘하게 피해 배치되어 있는짜증나는 적은 이 게임에 존재하지 않았다. 모든 장애물들은 그 스테이지에 테마와 적절하게 조화된 장애물들이었고 깔끔한 그래픽과 경쾌한 음악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요즘처럼 휴대용 게임기가 활성화된 시대에 휴대용 게임으로 적절한 게임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필자 역시 게임을 만들고 있는 이 시점에서 플렛폼 게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으나 <알렉스 키드 – 잃어버린 별들>를 해보고는 이러한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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