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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블로그에 들어오는 독자들 중에는 건담 시리즈나 각종 일본의 캐릭터 산업을 총괄하는 일본의 기업, 반다이남코라는 회사를 못들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요즘은 철권이나 소울 시리즈를 제작 유통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그 시작은 1955년(쇼와 30년), 백화점 옥상에 전동 목마 2대를 설치해 놀이 사업을 창업한 나카무라 제작소(후의 남코)를 출발로 해서,지금 현재 전국의 쇼핑 센터 등 230개 이상의 각종 엔터테인 시설을 보유한 회사로 발전했다. 그리고 불과 며칠 전인 2023년 3월 1일, 반다이남코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의 서브문화의 매카인 아키하바라에 남코 브랜드로 게임 센터를 첫 출점하였다. 일본에 가 본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본의 유명한 회사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브랜드를 내 건 게임 센터나 테마파크 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회사의 유명도를 생각하면 없었다는 것이 더 이상한 반다이남코로서는 사상 첫 게임선터를 오픈한 것이다.
관광으로든 일이든 간에 일본을 방문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일본에는 유명한 게임회사들이 많고 자신들의 브랜드를 내 건 게임 센터가 많다는 사실을 부러워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아케이드 게임 센터 시장이 아예 사장되는 바람에 전국을 다 찾아봐도 이제 몇 개.뿐… 남아있는 것이 용한 경우가 많은 것과는 반대로 일본에서는 아직도 아케이드 게임 시장이 매우 크고 많이 발달되어 있어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일본에 여행을 갔을 때, 일본의 게임 센터를 방문해 보는 것이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가 되었다.
일본의 게임 센터들은 그 숫자도 부럽지만, 규모 또한 엄청나다. 게임 센터가 우리나라처럼 한 개 층으로 된 것이 거의 없고 거의 건물 전체가 게임 센터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반다이남코 어뮤즈먼트 센터 역시 지하1층 지상5층 건물이 통째로 반다이남코에서 탄생한 각종 컨텐츠들을 테마로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건물이다.
지하 1층에는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일본 아케이드 센터에서는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2 > 가 46대 설치되어 있어 팬들에게 각종 체험과 유저들 간의 커뮤니티를 형성을 도모한다라고 소개되어 있다.
지상 1-2층에서는 각종 굿즈와 인형 뽑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주로 반다이남코의 고유 캐릭터과 반다이남코 외에 다른 회사의 피규어들도 있어서 구매와 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라고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무엇이 들어있는 지 알 수 없는 가챠나 복주머니 등도 퀄리티를 높여서 소비자의 큰 만족을 제공한다고 한다.
지상 3층은 아케이드 게임 센터. 태고의 달인 등 여러가지 아케이드 게임을 비치하고 회사에서 벌이는 각종 오프라인 행사 등을 개최한다고 한다.
지상 4층은 가챠 전문점이다. 동전을 넣어서 돌리면 플라스틱 알 같이 생긴 캡슐 안에 각종 인형이나 캐릭터 굿즈가 들어있는 일명 뽑기 기계이다.
지상 5층은 <덱스타> 라고 불리는 곳이다. <덱 스타디움> 의 줄임말로 서로의 덱(카드) 를 이용해서 대결을 벌이는 곳 같다. 각종 희귀 카드를 가지고 노는 문화는 필자의 어렸을 적에는 없던 문화라서 필자는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유희왕> 이나 <포켓 몬스터> 같은 컨텐츠로 잘 즐기는 것 같다. 이런 카드를 판매, 또 유즈들 간의 대결을 전문으로 하는 장소로 보인다.

일본의 이러한 문화는 그저 부럽기만 하다. 예전부터 일본에서 한국으로 놀러오는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엄청 놀라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한국에는 이상하리만큼 ‘놀거리’ 가 없다는 것이었다. 사실 한국에 ‘놀거리’ 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서브 문화가 엄청나게 발달한 덕에 다른 나라에는 그리 놀거리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을 해보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도박 등은 규제가 심하고 만화, 게임 등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감이 매우 크다. 그래서 이런 오프라인 서브 컬쳐가 잘 발달하지 못하고, ‘놀거리’ 는 자꾸 온라인으로만 옮겨지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깝기도 하다.
몇 년 전에 부산 남포동에 갔다가 건물 전체가 성인용품을 다루는 가게가 생긴 것을 보고 매우 놀랐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했다. 또 카카오 캐릭터 샵도 근처에 생겼던데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뭔가 이제 오프라인 서브 컬쳐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 기쁘기도 하지만 성인용품 점 경우에는 지금 여러 곳에서 항의와 협박(?) 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늘어가는 한류의 영향과 문화 강국의 위상에 맞게 오프라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문화 시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화 시설이라고 적으니 벌써 정부에서 만들어주는 뭐 이상한 것들부터 머리에 떠오르지만 그런 것 말고 이제는 기업들이 나서서 자신들의 컨텐츠를 보다 효율적으로 판매, 홍보를 할 수 있는 오프라인 건물들을 많이 만들어서 번화가를 걷다가도 쉽게 접하고 국내의 팬들, 그리고 외국의 팬들에게도 명물이 될 만한 건물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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