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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oncord”에 관한 이슈가 뜨겁다. 게임을 오픈한 지 2주도 되지 않아 서버를 종료하고 게임을 접었다. “Concord”라는 게임은 쉽게 이야기하면 1인칭 슈터 게임으로 이러한 장르의 대부분의 게임들이 그렇듯이 온라인 매칭이 주가 된다. 하지만 이 게임은 게임을 오픈한 지 2주도 되지 않아 사업을 접은 것이다. 이 게임은 개발에만 8년 그리고 3억달러라는 개발비가 들었다고 한다.

“Concord” 가 실패한 이유에 관해서 여러 분석가들이 많은 분석을 했었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이 게임이 무려 “유료”로 출시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캐릭터에서 묻어나는 “PC이즘”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첫번째 이유는 “유료”는 정말 유통사가 너무했다는 말 밖에는 나오질 않는다. 이와 비슷한 게임인 “오버워치” 나 다른 게임들 같은 경우는 전부 “무료” 플레이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무료로 많은 유저를 확보한 뒤 게임에 애착을 느끼는 유저들에게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는 방식이 이 장르에 대한 일반적인 게이머들의 상식이다. 허나 비록 4만원대의 낮은 가격이었다곤 하지만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패키지를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게임을 즐기려는 유저들에게 큰 장벽으로 다가온 것 같다.

여러 분석가들이 그러하고 필자의 의견도 “Concord”는 완전히 프로젝트를 접은 것이 아니라 다시 무료로 사업 모델을 재장착해서 재오픈을 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생각이다. 비록 이번 판매가 폭망하긴 했지만 게임을 해 본 유저들 사이에서는 게임성은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즉 게임 자체가 못 만든 것이 아니란 이야기다.

두번째 필자의 이유는 바로 이 게임에 자리잡은 이른바 “PC이즘” 때문이다. 솔직히 필자는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보진 않았다. 하지만 옆에서 플레이를 직접 구경은 많이 해봤다. 친구의 플레이 화면을 유심히 관찰한 뒤에 필자가 내린 결론은 캐릭터들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전혀 게임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특히 게임을 시작하고 게임 대기 화면에서는 본인의 편 캐릭터들이 일렬로 서서 시작을 기다리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보고 있으면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못만들었다”, “전혀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는 생각뿐이었다. 도저히 캐릭터들을 보고 있자면 게임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질 않았다.

전혀 플레이하고 싶지 않는 캐릭터들

사실 필자가 이번 “Comcord” 사태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 내용은 바로 “PC이즘”이다.

물론 게임계 뿐만 아니라 문화계 여려 곳에서 “PC이즘”은 성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들을 보면서 필자가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바로

“무슨 이득이 생기길래 이러한 짓들을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다. “PC이즘”은 많은 팬들에게 비난을 받는다. 구매력이 있는 팬들에게 비난을 받는 컨탠츠들은 곧바로 사장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PC이즘” 만큼은 그렇지 않다. 마치 일반 대중들은 그 존재를 모르는 이 세계를 지배하는 지하의 왕이 명령을 하달한 것처럼 여러 회사, 특히 메이져 회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PC이즘”을 퍼뜨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일부는 성공을 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어느 정도의 “PC이즘”은 우리 생활에 깊숙히 자리잡아 이미 우리 의식의 일부가 되었다. 하지만 문화계에서의 “PC이즘”은 구매자들의 반감만 사고 있다.

그리고 “PC이즘”을 장착한 여러 컨텐츠들이 지난 몇 년간 아주 큰 손실을 입고는 사라져갔다. 그럼에도 여전히 “PC이즘” 컨텐츠들은 마구 생산되고 있다.

필자는 만약 이러한 움직임이 중소업체들이나 스타트업 기업들에게서 생겨나는 현상이라면 어느 정도 그들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낼 생각이 있지만 메이져 회사들의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는 프로젝트에 “PC이즘”이 들어가서 프로젝트를 말아먹고 회사에 큰 위기를 주는 이 상황들이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쯤되면 인터넷에 퍼져있는 음모론에 믿음이 간다. 저들이 이토록 “PC이즘”을 퍼뜨릴려는 의도는 무엇일까? 인터넷에서는 백인 우월주의를 멸종시키려는 음모가 있다고 하기도 하고 아직 미개척 땅과도 같은 유색인종에게 컨텐츠를 팔아먹기 위한 술책이라고도 한다.

처음에는 이러한 음모론들을 전혀 믿질 않았지만 이쯤되면 어느 정도 음모론에도 눈이 가길 마련이다. 하지만 그러한 음모론들도 맞이 않는 듯하다.

유색인종에게 팔아먹으로면 유색인종들의 눈에 매력적인 캐릭터를 창조해야 하지만 그렇지도 않고 백인 우월주의를 부수겠다는 생각이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인 것도 같지만 여전히 문화계에서는 백인 우월주의가 강하다. 단적인 예로 지금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는 백인들의 칭찬을 주요 골자로 제작되는 프로그램들이 수도 없이 제작되고 있질 않은가.

장황하게 글을 쓰긴 했지만 필자의 의견은 여전히 문화계에서 PC주의가 성행하는 이유는 도저히 알수없다. 이다. 필자 역시 답을 시원하게 알았으면 한다. 도대체 왜 이렇게 못생긴 캐릭터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망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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