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1497

캡콤은 90년대에 벨트 스크롤 게임의 왕자였다. 그 어떤 회사도 벨트 스크롤 장르에서 만큼은 캡콤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캡콤은 90년대에 아주 많은 수의 게임을 릴리즈 하면서도 지금 플레이해도 재밌을 정도의 아주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참 희안한 회사였다. 90년대의 캡콤 게임들과 다른 회사의 게임들을 비교해보면 캡콤의 게임들이 다른 회사의 작품보다 지나치게 완성도가 높고 게임 그래픽은 말할 것도 없고, 게임 아트의 질이 다른 게임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에는 캡콤 벨트 스크롤 게임 중에는 자사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아닌 다른 회사의 캐릭터로 게임을 만들었을 때가 훨씬 더 게임이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다른 장르보다 특히 캡콤이 잘 만들었던 벨트 스트롤 장르에서 저작권의 문제로 지금은 정품으로 해볼 수 없어 아쉬운 캡콤 벨트 스크롤 게임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캡콤 벨트 액션 컬랙션

2018년 연말에 캡콤에서 필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게임이 발매되었다. 바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캡콤 벨트 액션 컬랙션’ 이다. 이 게임은 예전 아케이드 시절에 캡콤이 개발했던 ‘벨트 스크롤’ 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이었다. 과거 캡콤 벨트 스크롤 게임을 좋아했던 많은 사람들이 과거를 추억하며, 혹은 수집욕으로 이 게임을 구매했다. 판매량도 캡콤의 예상보다 꽤 좋았다는 뉴스도 보았다.

타이틀에는 캡콤의 화려했던 아케이드 시절에 오락실을 주름 잡았던 7개의 벨트 스크롤 게임들이 담겨 있었다. 파이널 파이트(1989), 킹 오브 드래곤즈(1991), 캡틴 코만도(1991), 나이츠 오브 더 라운드(1991), 천지를 먹다 2 (Warriors of Fate)(1992), 파워드 기어(Armored Warriors)(1994), 배틀 서킷(1997)

하지만 이 타이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다. 위의 게임들도 재밌고 질 좋은 게임들이지만, 캡콤 벨트 스크롤 게임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게임들이 이 타이틀에 수록되지 않은 탓이다. 그 이유는 당시에 ‘돈콤’ 이라 불리며 과거의 게임들을 재포장해서 팔아먹던 캡콤의 상술 탓은 아니었고, 문제는 ‘저작권 만료’ 때문이었다.

위의 5개 작품이 정말 캡콤 아케이드 벨트 스크롤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인데… 다들 원작이 따로 있어 저작권의 문제 때문에 ‘캡콤 벨트 액션 컬랙션‘ 에는 수록되지 못했다. 수록된 작품과 수록되지 않은 작품을 비교해보면 수록되지 않은 작품들이 필자의 생각에는 훨씬 더 다시 하고 싶은 게임들이다.

오리지널리티의 중요성

요즘은 추억팔이 게임들이 유행이고 과거의 게임들을 리메이크나 리마스터 하는 것이 유행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게임의 개발비도 적게 들고 새로운 게임에 부담을 느끼는 게이머들의 주머니를 공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럴 때 과거에 자신들이 만든 게임이 다른 회사의 저작권이 걸려 있다면 이러한 손쉬운(?) 벌이도 어렵게 된다.

캡콤은 아케이드가 전성이였던 90년대에 북미에 진출하고는 아주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들의 게임보다 훨씬 완성도가 떨어지는 많은 게임들이 아주 돈을 쓸어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게임과 그 게임과의 차이점은 바로 당시 북미의 게임들은 북미 게이머들에게 익숙하고 친숙한 캐릭터들을 사용하여 게임을 만들었다는 점이었다.

다른 회사들이 당시 북미에서 인지도가 높은 X-MEN 이나 닌자 터틀즈, 각종 코믹스의 캐릭터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게임보다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돈을 쓸어 담고 있는 게임들을 보고, 자신들이 그 캐릭터들의 저작권 계약을 해서 게임을 만들면 북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그 판단은 적중했다.

캡콤은 북미의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을 활용하여 퀄리티 높은 게임을 만들었고, 소비자와 원작자의 극찬을 받으며 북미에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지금 추억팔이가 유행하고, MS가 앞장서서 게임 패스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이제 인기 많았던 과거의 게임들이 다시 합법적으로 게임을 되팔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자신들의 오리지널리티가 없는 게임들은 그 파티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지금이라도 과거 재밌었지만 저작권 문제가 있는 게임들을 자신들의 캐릭터로 바꿔서 새롭게 만들어 게임을 다시 내어주길 바라고 있지만, 최근 보여지는 캡콤의 행보에는 전혀 맞질 않아서 그렇게까지 신경써서 개발하진 않을 것 같다. 차라리 새롭게 벨트 스크롤 게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도 해봤지만 캡콤은 지금 전혀 2D 기반의 게임을 새롭게 만들려 하질 않기에 필자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게이머들은 상당히 아쉬울 것이다. 또 이미 캡콤은 아케이드 시절에 보던 벨트 스크롤 방식의 게임은 이제 더이상 개발하지 않는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재발매 되길 바라는 캡콤 벨트 스크롤 게임

Alien vs Predator

캡콤 벨트 스크롤 의 최강자 Alien vs Predator

던전 앤 드래곤즈

퍼니셔

캐딜락 앤 다이노서어즈

원코인연구소
Latest posts by 원코인연구소 (see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