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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애서는 같은 방향을 두 번 입력해서 내는 대쉬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상대와의 거리가 굉장히 중요한 대전 격투 게임 장르의 특성상 캐릭터의 이동 속도가 게임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캐릭터의 속도를 대충 짐작만 하고 있을 뿐, 객관적인 비교를 통해 생각해 보진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필자는 캐릭터의 이동 속도와 그에 관한 생각들을 몇 자 적어보려 한다.

캐릭터의 이동 속도는 전진과 후진이 다르다. 당연히 전진이 후진보다 빠르며 전진과 후진의 속도차가 크지 않은 캐릭터가 플레이에 더 유리하다. 그래서 필자는 전진과 후진 각각 따로 캐릭터의 속도를 비교해본다. 사실 전진과 후진 캐릭터의 순위는 크게 변동은 없다. 하지만 발록(칙칙이)이나 장기에프 같이 전진과 후진의 속도차이가 적은 캐릭터가 있어서, 후진 이동 속도 순위 중간에 훅 끼어드는 바람에 전진과 후진 속도의 랭킹은 약간의 차이가 생긴다.

이동속도에 대한 랭킹표는 다음과 같다.

순위

전진 속도

후진 속도

1
2
3
4
5
6
7
8
9
10
11  

참고로 후진 랭킹 1위인 베가(꼬챙이)의 후진 속도는 전진 랭킹 6위인 켄 이하의 캐릭터들보다 빠르다. 다시 말하면 스피드 1위인 베가(꼬챙이)의 후진 속도가 전진 속도 7-11위의 캐릭터들보다 빠르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베가(꼬챙이)의 이동 속도는 빠르다.

춘리와 바이슨(장군)의 이동 속도는 같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전혀 이동 속도가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바이슨이 더 빠르다고 느껴진다) 데이터 상의 속도는 같다.

발록(칙칙이)는 전진과 후진의 차이가 별로 없는 캐릭터이다. 그것은 복서라는 컨셉에 충실하기 위해 일부러 전진과 후진의 속도가 거이 차이가 나질 않게 만들었다는 개발자의 후문이 있었다.

최하위는 역시 달심이다. 이 순위 자체가 비슷한 순위의 캐릭터 간에는 이동 속도의 차이를 거의 실감하기 힘들다. 하지만 최상위와 최하위를 비교하면 순위를 실감하게 된다. 브랑카의 경우도 전진의 순위는 10위로 달심 다음으로 느린 캐릭터지만 후진 순위는 무려 7위이다. 브랑카 아래에 3명의 캐릭터가 있다. 브랑카는 점프의 속도가 빠르고 롤링 어택이라는 고속 이동 기술이 있기에 이동 속도가 느리더라도 그렇게 느린 캐릭터로 생각되진 않는다.

류와 켄이 이동 속도가 다르다는 것이 좀 의외다. 기술이 거의 비슷하고 체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스피드도 같을 거라고 생각이 되지만, 데이터 상으로는 켄이 류보다 스피드가 약간 더 빠르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에서는 그런 속도의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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