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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미츄 기사 화면 중 일부

오늘 (2003.02.09) 일본 패미츄 싸이트에 올라온 따끈따끈한 뉴스에 따르면 타이토에서 이번에 또 하나의 추억팔이 타이틀을 발표했다. 바로 이 글의 제목이기도 한 ” 레이즈 아케이드 크로놀로지 ” 가 되시겠다. 제목을 보고 눈치챈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다. 바로 레이포스, 레이 스톰, 레이 크라이시스 이렇게 3개의 아케이드 슈팅 게임, 일명 레이 시리즈를 하나로 묶어 추억팔이 거하게 해보시겠단다.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 스테이션4 용 소프트로 일단 내어본다고 간을 보고 있고, 출시일은 다가오는 3월 9일이다.

고전 게임을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일터이겠지만 뭐이리 삐딱한 자세로 글을 쓰냐하면은 그 소프트의 가격이 무려 7480엔 이시란다.

물론 뭐 BGM 사운드 트랙이 포함되었다느니, STG 게임 특유의 화면비율로 인해 남는 공간은 여러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가젯을 준비했다느니, 해상도를 높여 고해상도로 게임을 즐길수 있다느니… 하는 소리를 하지만 가격이 무려 7480엔!!! 뭐 아무리 이런거 저런거 준비했다고는 하지만 도저히 저 가격은 납득이 가질 않는다.

그래도 레이 시리즈는 팬이 많고 특히 레이 포스가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 오락실에서 그 게임의 위용을 처음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추억이 있는 사람들은 아마 저 가격이라도 살지는 모르겠다. 아마 일본에서는 저 가격이라도 “사주는” 충성 팬들이 많으니 저 가격에 판매하겠지.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하더라도 새로 만든 게임도 아닌 예전 게임 그것도 겨우 3개의 타이틀을 묶은 소프트의 가격치고는 아주 높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아마도 필자는 스팀으로 발매되어 2-3년이 지난 후, 세일 기간에 70% 혹은 80% 이상 세일기간이 아니라면 처다도 보지 않을 것 같다.

요즘 게임업계에서 추억팔이가 유행했을 때만 하더라도 예전의 추억의 게임을 에뮬이라 다른 불법적인 방법이 아닌 정품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반가웠다. 거기다가 게임만 묶어서 파는 것이 아닌 당시의 각종 일러스트나 개발 컨셉자료 등도 부록으로 수록되어 예전의 향수를 즐기려는 게이머들에게 기쁨은 배가 되었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 추억팔이가 점점 구매력이 있는 올드팬들의 주머니를 노린 얄팍한 상술(필자는 이 가격에 대해서는 얄팍한 이란 단어를 사용하겠다)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물론 얄팍한 상술이라 부르기엔 아주 공을 들여 제작을 하는 회사들도 많다. 얼마 전에 세가의 “메가 드라이브 미니 3” 에서는 당시 게임 내의 성우의 게런티 문제 때문에 게임 내의 성우들을 일일이 찾아가서 허락을 받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것이 인터넷 공간과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었다. 필자 역시 자신들이 판권을 가지고 있는 타이틀은 그냥 자신들의 의지만 있으면 고전 게임을 발매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러한 세가의 노력을 보고, 추억팔이 게임들이 그저 게임회사가 게임의 롬만 메모리에 넣으면 된다고 생각한 필자의 생각이 얼마나 짧았는 지 실감하게 되었다.

아무튼 레이 시리즈 중 “레이 포스” 는 필자도 매우 좋아하던 게임이었기에 처음에 패미츄에 올라온 기사 제목만 보고는 상당히 기뻤지만 가격을 보고는 너무 실망스러워 울분을 삼키며 이 글을 쓰게 되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팬들의 대대적인 불만이 표출되어 타이토 측에서 가격에 대한 생각을 다시 했으면 하는 생각이지만 왠지 그냥 이렇게, 살 사람은 사고 안 살 사람은 안 사는 채로 그냥 흘러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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